로봇의 생활

[청주] 치질, 치핵 수술_율량유항외과

엣티제어디가? 2022. 10. 2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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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변을 보고 뭔가 ..똥꼬가 나왔다가 들어가지 않은 느낌이 있어서
샤워기로 씻어가며 손으로 만져보고 넣어보기도 했는데 들어가는 느낌이 없고 다시 나와있고
이게 지속적으로 일주일 내내 나와있는 느낌으로 똥꼬에 힘이 들어가고 부어있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병원
일주일 동안 계속 나와있는 느낌이라 청주에 있는 병원을 검색하게 됐습니다. 그나마 집이랑 회사에서 잘 갈수 있는 병원인 율량유항외과로 가봤습니다.

https://map.naver.com/v5/search/%EC%B2%AD%EC%A3%BC%20%EC%9C%A0%ED%95%AD%EC%99%B8%EA%B3%BC/place/19517104?placePath=%3Fentry=pll%26from=nx%26fromNxList=true&c=14190591.4696735,4392985.2924658,15,0,0,0,dh

네이버 지도

율량유항외과의원

map.naver.com


병원 첫 방문 의사 샘에게 증상을 설명하고 보여드렸더니 치핵이 심하게 나와있다고 하셨어요 ㅠㅠ
그리고 항문 초음파로 보시고는 안에는 괜찮다고 하시더라고요
약물로 치료도 가능하고 수술해도 된다고 하셨어요
근데 약물치료는 잠시 좋아질뿐 다시 동일하게 붓거나 들어가지 않을수 있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결심했을때 수술해야겠다 싶어서 수술하기로 말씀드리고
수술할때 필요한 피도 뽑고, 심전도검사, 흉부엑스레이?같은 검사를 했어요
그리고 수술날짜는 한달안으로 잡으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여자이기때문에 월경날짜와 회사일이 바쁘지 않은 날짜를 고려해서 날짜를 잡았어요
그리고 수술 당일날 입원에 대해서 물어보시더라고요
저는 통증이 어느정도 일지 모르고 혼자 있기때문에
하루정도는 입원해야할것 같아서 입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저희 언니가 예전에 치질수술을 했었는데 언니한테 조언을 얻으려고 전화했더니
당분간 좌욕을 많이 하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일주일 좌욕을 열심히 했더니 똥꼬가 들어가고 붓기도 빠지고 좋아지더라고요
슬슬 후기를 보면서 해도 되는지… 고민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병원에 전화해서 취소해도 되냐고 물어봤어요
안아프다고…그랬더니 지금은 안아프지만 나중에 더 아프셔서 오실꺼라는…말에 다시..;;
이번에 수술 결심했을때 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에 … 그냥 수술 취소 안했어요
후기에 보니까 수술후 일주일은 무통링거(?) 무통워치(?) 이런걸 차고 있고
하루에 좌욕을 3-5번정도 해야한다고 해서
저는 회사에 팀장님한테만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일주일 재택 요청 드렸습니다.
후기를 보면 첫 변을 봤을때 엄청 아프다고 하더라고요 일주일 동안은 ㅠㅠ
계속 아프고 그나마 2주째 될때 덜 아프다고 했는데…
걱정이 엄청 됐어요
난 지금 멀쩡한데…생살을 지졌으니 아프겠지..ㅠ 그렇겠지..; 하며….
그리고 친구 부모님도 하셨는데 엄청 아파하셨고 일어나기도 힘들어 하셨고
앉아 계시는것도 똑바로 누워있는것도 힘들다고 하셨다는..ㅠㅠ
그리도 두분다 재발되어 재수술, 한분은 수술부위가 터져서 재수술..ㅠㅠ
이런 얘기만 듣다보면 겁이 더 나더라고요

"뚜둥!! 드뎌 수술당일"
아침은 금식이라서 아침만 안먹고…아 점심도 못먹고…갔어요
수술시간을 오후 2시로 변경했어요.
원래 오전 10시였는데 신속항원검사도 하고 오라고 하셔가지고
오전 10시면 뭔가 아침일찍부터 바쁠것 같아서 오후 2시로 변경했습니다.

준비물
휴지, 물티슈, 수건, 물통, 세안용품, 치약,칫솔, 팬티, 좌욕기(미리 인터넷으로 버블되는 좌욕기 구매_2만원대), 거즈(약국에서 5개 삼), 바나나, 요거트

근데 휴지랑 물티슈는 거의 안썼어요
마취 풀리고 바나나랑 요거트 먹었는데 과자랑 먹을것 좀 더 갖고 올껄…후회했습니다.ㅠㅠ


우선 저는 2시전에 근처 병원에 가서 신속항원검사하러 갔는데…
2시까지 다들 점심시간 ;;;ee 왜 생각도 못했지?
꼭 하고 오라고 해서 근처 병원에서 대기하다가 검사 받고 유항외과로 갔습니다.

의사샘을 만나서 상태를 다시 보시더니 많이 가라앉았다고 작아졌다고 하시더라고요
수술은 30분안으로 끝날것 같다고 하셨어요
입원실이 1인실, 2인실 있는데 2인실에 아무도 없다고 하시길래 2인실로 정했어요
가격이 더 저렴할테니 ㅎㅎ 귀금속은 전부 다 빼고
속옷도 위아래 다 벗고 병원복장 입고 나오라고 하더라고요

간호사 언니 따라 갔더니
화장실 6시간동안 못갈테니 다녀오래요..
그리고 링거를 꽂아주시고 오늘 하는 것중에 제일 아픈게 들어갈꺼라는 거예요 ㅠㅠ
아니 이게 뭔데요??
항생제였나?
반응보는거였는데 이게 젤 아플꺼라고 또 그러시더라고요
주사 바늘이 들어왔는데 정말 링거맞는것보단 조금 묵직한게 들어온 느낌이더라고요
그러더니….
두번째 약이 들어가면 더 아프실거예요~~~
뭐라구요?? ㅠㅠ
약들어가요~~ 아프세요~~ 참으세요~~~
뭔가가 팔을 단단하게 만들어주는것 같은 욱신함이 느껴지면서 금방 끝났어요

그리고 수술대로 올라갔는데
척추에 마취주사를 넣어서 하반신 마취를 하겠대요
엄청 무서운 말아닌가요??ㅠㅠ
다리를 가슴까지 끌어올리고 팔로 감싸 안고 척추를 둥글게 해서 옆으로 누우래요
벌써부터 떨리기 시작…;;
의사샘이 들어오시고 주사 위치라고 하면서 볼펜같은걸로 찍더라구요
주사 맞는줄..;;;

주사 넣을때 움직이지 말래요;;;
알겠다구요 ㅠ
그리곤 얼마 지나지 않아 주사바늘이 들어왔는데
오잉?
침맞는 수준?
살짝 한번 따끔하고 여러군데 찌르긴 하시는데 안아프더라고요
그리고 엉덩이가 따뜻해지지 않냐고…
그렇다고 했더니 엎드려 누우래요 옆드리니 양쪽 엉덩이에 테잎을 붙여 벌리더라고요;;;
하하하하하하

밑에 뭘 받치고 하더니 구멍난 그 초록색(수술할때 쓰는) 그런걸 덮은 느낌이였어요
종아리쪽이 저려오는 느낌이구…
발가락도 저린것 같고…
난 여기 왜 있지..뭐하는 짓이지…
하반신마취라서 수술할때 하시는 말씀 다들리구 난 멍때리고 있고..;;
전에 왔을때보다 많이 작아졌다고…
치핵이 근데 하시다가 안에 치질이 발견됐는지 치질이 있어서 그것도 제거해주신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30분이 지나고 다 끝났다고
굴러서 다른 옮기는 침대에 굴러서 갔어요
그리고 입원실에 와서도 두번 굴러서 침대에 누웠어요
정말 아무 느낌이 없고 움직이고 싶어도 밑이 감각이 없더라고요



6시간 이후에 마취가 풀릴거고 5분정도 침대에 앉아 있다가 일어나래요(머리가 아플거라고),
풀리면 화장실 가시면 되는데
기저귀를 버리고 거즈도 테잎으로 붙여놓은것도 떼고 볼일 보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절대절대 고개를 베개보다 위로 들지 말래요
엄청 머리가 아플거라고(마취때문에)

전날 잠을 너무 못자서 엄청 피곤했었는데 수술끝나고 아주 6시간을 풀로 잤어요
간호사 쌤이 오셔서 이제 풀릴때가 됐는데
한자세로 누워있으면 허리아프니 옆으로 누우셔도 될거라고 하더라고요
난 원래 잘때 똑바로 자는데…;
옆으로 눕는게 더 힘든데..;;
뭐 감각이 아직 다 돌아오지 않은것 같지만 옆으로 누우려고 해보니 감각이 조금씩 살아오더라고요
9시? 되니까 일어나도 될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화장실도 잘 다녀오고 슬슬 배도 고파왔어요


티비를 보면서 바나나랑 요거트를 먹었는데
입이 심심하더라고요 더 먹고 싶은데 이것만 있다니..ㅠㅠ
물을 많이 먹으라고 해서 물을 떠다가 물만 마셨어요
전 물 진짜 많이 안먹는 편이라;; 물마시는게 힘들더라고요
근데 엄청 아픈건 아닌데 자꾸 똥꼬에 힘들어가는것처럼 불편하다고
간호사 언니한테 얘기했더니 안에 거즈가 하나더 있대요…
좌욕하고 나서 부르면 빼주신다고 하셔서 좌욕하고 빼주셨어요
근데 그 거즈때문은 아닌것 같네요
빼고도 좀 불편함감이 계속 남아있더라고요
첫날은 그렇게 다시 또 졸려서 잤어요


"수술 후 1일차"

아침에 링거를 빼주시고 무통만 새로 걸어주셨어요


그리고 아침밥을 먹고나니 퇴원준비를 하래요


퇴원준비하고 옷갈아입고 있었더니
회진 도신다고 의사샘이 오셔서 보시고 퇴원했습니다.


엄마가 델러 왔는데 엉거주춤하게 나올줄 알았더니 멀쩡하게 걸어나와서 놀라셨어요

아프지 않더라고요 아침에 좌욕도 했고
아직 첫 변을 보지 않아서 그런지 아프진 얺더라고요 ㅋㅋ
엄마랑 집에 가서 엄마가 싸온 음식을 정리하고 나니
걱정많은 언니들이 왔어요 ㅋㅋㅋ
엄마는 집에 가시고 언니들하고 점심(떡볶이, 김밥) 먹고
산책겸 청주대를 한바퀴 돌다 왔어요

지팡이로 일어나야하고 하루종일 누워만 있어야 할거라고 하던 내친구의 말과 다르게
생각보다 멀쩡해서 이건 뭐지? 싶더라고요
그리고 물도 많이 마시라고 하고 많이 먹어야 변도 싸야하니까;;;
병원에서 변이 굵게 나와야 한다고 하더라고…
왜냐면 벌렸다가 좁혔다…그 운동을 할수 있게.. 근데 딱딱한변이면 안된다고…
그래서 물 많이 마시고 밥도 잘 드시라고 정말 많이 먹었어요..
근데 방귀만 나오고 소식이 없는것 같더라고요
힘주면 피만 나오고 ㅠㅠ
무섭기도 하고
그러다가 너무 배가아파서 갔는데
순삭으로 많은 양이 나왔어요

변기에 앉은지 5초만에 끝난 느낌
근데 나올때는 정말 느낌없이 하나도 안아팠는데
나오고 나서 조금 쓰라린 느낌이 있더라고요
샤워기로 씻어내고 좌욕도 하고 나니 아프지 않더라고요 (아직 무통빨인가?)
생각보다 첫 변을 본게 아프지 않았습니다.
(비데는 한방향으로 쏘기때문에 샤워기로 씻어내라고 하더라고요)


"수술 후 2일차"

어제 너무 많이 먹어서 체하기도 했는데
아침에 약을 먹어야해서 의무적으로 또 밥을 먹었어요
하루에 좌욕은 4-5번 이상은 한것 같아요
아침부터 부글부글 또 화장실 신호가 와서 변을 봤는데
어제처럼 아프지 않고
또 앉자마자 바로…5초만에 해결
근데 후고통이 조금 있어서 좌욕을 했어요
그러면 좀 나아지더라고요 도넛방석에 앉나…
그냥 의자에 앉나..
저는 별반 차이 없었어요
근데 도넛방석이 편하기 하더라고요
오늘은 또 많이 먹어서 변을 두번 봤는데
두번다 비슷했습니다. 좌욕만 열심히 하면 아프지 않았어요
참을수 있는 쓰라린 정도?
병원이 일욜인데 전화는 받으시더라고요
제가 무통이 많이 남았는데 빼야 하냐고 물어봤거든요
많이 남았다고 병원와서 빼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무통 빼고 그냥 타는 쓰레기가 아니라 병원에다
쓰레기 버려야 한대요

"수술 후 3일차"

아침약 먹고 병원갔어요
상태확인하시고 약 처방 받고 거즈를 또 5개 다시 구매해서 왔습니다.
전 물을 그동안 잘 안마시다가 마셨더니…
화장실을 너무 자주가게 되더라고요
화장실 갈때마다 거즈를 갈아줘야 하는데 거즈를 진짜 너무 많이 쓰게 되더라고요 ㅠㅠ
그리고 외출하고 30분안에 집에 들어와야해요 화장실이 너무 급해요
밖에 나가면 [마이비데] 물티슈를 쓰라고 하는데 아직 사용안했어요


샤워기로 씻고 좌욕해주는게 더 편하더라고요
이제 익숙해지고 있네요 오늘은 무통을 뺐어요


병원간김에 저는 별로 안아픈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무통도…생각보다 많이 안줄었어요;;
무통을 원래 2일차에 스스로 빼라고 간호사 언니가 그럤거든요…
(제가요?? 제손으로???그냥 뽑아요?? ==> 네 그러심 돼요…안아파요)

그동안 무통빨로 변볼때 안아팠을수도 있었으니…
오늘은 맘 단단히 먹고 변을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근데 정말 나올땐 동일하게 순삭으로 와장창 나오고
후고통(쓰라림 직열감)이런게 오긴오더라고요
그전보다는 조금 더 느껴져요
근데 이 역시도 따뜻한 좌욕맛으로 …
다시 진정합니다.

오늘부터는 자기전에 크림으로 된 연고도 바르고 자래요
누가 발라줄 사람도 없고..ㅠㅠ 거울로 직접 보고 발랐는데 ;;
내 똥꼬 많이 빨갛더라구요..;;
한부분이 거기서 아직도 피가 조금 묻어나오고 있었어요
빨리 낫길 ㅠㅠ


"수술 후 4일차"

사실 일상생활 가능한것 같아요;;
재가 넘 겁을 먹은것도 있고 ㅋㅋㅋ
근데 화장실이 젤 분편하고 젤 바빠요 화장실만 아니면 회사 가도 될것 같은데 ;;
재택이 좋더라고요 샤워기가 있으니 무통을 빼고 어제 오늘 아프지 않게 해결했어요
좌욕이 그렇게 좋다더니 맞나봐요 오늘은 밖에 나가서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했어요

"수술 후 5일차"

저는 다른 사람과 다른건지 너무 멀쩡해서 ㅋㅋㅋ
아님 제가 잘 못느끼는건지 암튼 저는 오늘도 평상시와 별반 차이 없었습니다.


매일 변을 보던 사람이 아닌데 병원에서 준 식이섬유도 먹고
밥도 잘먹어서 그런지 살도 3키로 이상이 찌고
매일매일 변을 보고 있어요
오늘도 좌욕 열심히!!
화장실을 자주가니까 거즈가 부족해요
그래서 거즈를 잘라서 쓰기로 했습니다.
아껴써야죠 ㅋㅋ


"수술 후 6일차"

오전에 약먹고 병원다녀왔어요
아침에 변보고 또 쓰라린 정도의 통증이 있었지만 참을 정도
의사쌤도 당분간은 부어있을거라고 하더라고요
열심히 좌욕하라고
약을타고 다시 거즈를 5개 샀어요
거즈는 언제까지 해야하냐고 물어봤더니 고름과 피가 안나올때까지래요
거의 3주는 한다고 봐야된대요
하나에 천원씩하는데 거즈가 비싸요;;그러니까 반쪼개서 사용하세요
지금은 피가 덜 나오니까
아….저는 거즈를 뚫고 나온 피가 빤쓰에 묻을까봐
라이너를 같이 쓰고 있어요
똥꼬를 건조하게 해줘야 한다고 생리대는 쓰지말라고 하셨는데
그리고 거즈는 꼭 똥꼬에 밀착 시켜주라고 했어요
생리대는 밀착이 안되고 습하게 되니까 하지 말라고
참고 하세요

빨리 아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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